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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특산주, 차별성 있는 술로 승부 하자

 

 

2018년 통계에 의하면 지역특산주 면허는 803건(2016년 현황)으로 전체 주류면허 2,011건 중 약 40%를 차지하며 전통주 872건으로 보면 약 92%에 이른다. 이 면허현황은 중복된 면허나 미 생산 업체도 있기에 실제 생산 양조장 수는 더 적을 수 있다. 지역특산주의 출고 액은 약 292억 원으로 전체 주류 출고액 9.3조원의 0.3%를 차지하며 전통주 약 397억 원(전통주 등은 1조원 시장으로 예상)에서는 73%의 출고량을 차지한다. 업체당 3,600만원 수준의 출고 액이며 다른 통계들을 참고해 봐도 지역특산주 업체 중에 5,000만 원 이상의 매출을 하는 곳이 많지 않은 게 현실이다.

지역특산주 탄생은 대량의 술을 제조해서 팔고자 한 제도는 아니다. 지역특산주의 모태가 되는 농민주는 농민들에게 적은 규모로 주류 생산이 가능하도록 해서 농외소득을 올리고 농업·가공·관광 등 연관 산업 발전을 위해 시작한 제도이다. 초창기 농민들은 전문성이 많이 부족했지만 제도의 변화 등을 통해 지금은 제조방법이나 판매, 유통에 있어 전문성을 갖추게 되었다. 최근 지역특산주 수가 증가되면서 생겨나는 문제에 대해 탁약주를 중심으로 이야기 해보려 한다.

다양한 지역특산주와 일반주들/ 출처–이대형 박사

 

현재 전국의 많은 지역특산주들 제품들의 맛과 향이 비슷하다. 소규모 형태의 제조교육을 하는 곳들이 한정적이다 보니 비슷한 교육을 받은 분들이 양조장을 차리면서 생겨난 현상이다. 제품들이 단맛을 강하게 가지고 있고 원료가 멥쌀 또는 찹쌀로 한정되어 있어 일반 소비자는 맛과 향에서 차별성을 느끼기 힘들다. 생산을 하는 곳은 많지만 제품이 비슷하면 한정된 시장을 나누어 갖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지역특산주라는 이름에 맞게 골라 마실 수 있는 다양한 제품들이 필요하다.

또한 상당수 제품이 고가로 생산이 되다보니 소비자들의 구매가 힘들다. 1-2명의 가내수공업 형태이며 전통적인 제조방법으로 국산 쌀을 사용하다보니 시장에서 대량 생산되는 제품들과 가격 차이가 크다. 좋은 제품이 고가의 가격을 받아야 하는 것은 맞지만 모든 제품이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하는 것은 제한된 소비자층으로는 소비에 한계가 있다. 오히려 병이나 병뚜껑 등의 부자재에 있어서 협회 또는 업체들끼리 공동 구매를 통해 단가를 낮추는 부분과 유리를 대체 할 고급 플라스틱 병의 사용도 고민할 필요가 있다.

 


소규모 지역특산주 양조장/ 출처-이대형

 

마지막으로 특정 시기에 생산 및 유통을 못하는 부분이다. 생막걸리나 생약주로 생산되는 지역특산주의 경우 더운 여름에 유통상 품질의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있다. 일부 양조장은 여름에 제품 생산을 포기하거나 택배 배송을 안 하는 곳도 있다. 업장에서 제품을 지속적으로 공급 못 받는 것과 소비자가 필요할 때 구매를 못하는 것은 제품 신뢰에서 마이너스로 작용할 것이다.

지금 지역특산주는 큰 양조장으로 시작하기 힘든 양조장들이 적은 규모로 시작하는 제도로 인식되고 있다. 많은 지역에서 지역특산주와 관련된 교육을 하고 있지만 대부분은 생산에 초점이 있다 보니 이후에 진행되는 세금 관계나 유통, 마케팅에 대해서는 교육이 부족하다. 특히 교육 받은 분들의 제품 차별성이나 전통주 시장 트렌드에 대한 고민이 부족해 보인다.

 


다양한 전통주를 판매하는 전통주 주점/ 출처-이대형박사

 

지금의 지역특산주는 과거의 잉여농산물의 소비보다는 프리미엄제품이라는 시장을 이끌어 가고 6차 산업을 진행하는 중요한 곳이 되었다. 새로운 지역특산주를 생산하고자 하는 양조장들은 기존 제품과의 차별성을 고민하고 맛과 향이 다른 제품을 생산해야 할 것이다.

 

우리 농산물을 이용해 한국술 연구를 하는 연구원

농산물 소비와 한국술 발전을 위한 연구를 하는 농업 연구사. 전통주 연구로 2015년 과학기술 진흥유공자 대통령 상 및 2016년 행정자치부 전통주의 달인 등을 수상 했다. 개발한 술들이 대통령상(산양삼 막걸리), 우리 술 품평회 대상 (허니와인, 산양삼 약주) 등을 수상했으며 다양한 매체에 한국술 발전을 위한 칼럼을 쓰고 있다. 개인 홈페이지로

www.koreasool.net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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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하 (1133)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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