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주 부스에는 시음만 있고 스토리는 없다 - 삶과 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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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09월18일 05시34분 4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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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주 부스에는 시음만 있고 스토리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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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농업기술원 작물개발과 농식품 가공팀)

 

올해는 이른 추석으로 인해 여름이 채 끝나지도 않은 상황에서 가을이라는 문 앞에 성큼 다가선 것 같다. 가을하면 여러 가지가 생각나겠지만 필자에게는 다양한 행사의 계절이라는 생각이 우선 든다. 언 듯 생각나는 전통주와 관련된 행사만 해도 고양의 막걸리 축제(10.4-5), 막걸리의 날 행사(미정), 우리 술 품평회(미정), 2014 떡․한과․전통주 festival(미정), 가양주 주인 선발대회(11.28) 등 개인적으로 관여된 행사만 해도 6-7개가 넘는다.

특히 이러한 행사 외에도 다양한 농업 또는 식품 전문 박람회를 통한 전통주 홍보의 기회는 여러 차례가 더 있다. 하지만 이러한 박람회를 통해 전통주와 관련된 홍보의 장이 있어도 이것을 잘 활용하지 못하고 있기에 박람회 장에서 우리의 전통주가 차지한 위치를 돌아보며 예전부터 전통주 관련 박람회에서 느꼈던 이야기를 적어보려 한다.

농업 또는 식품 전문 박람회를 가보면 전통주 또는 막걸리 관련 부스는 항상 한편에 있어 왔다. 어떤 박람회는 전문성을 가지고 부스를 여러 개 모아서 설치한다거나 또는 지자체에서 지역 특산주를 홍보하기 위해서 작게나마 홍보 부스를 만들어 준다거나 해서 거의 모든 박람회에서 전통주 관련 부스는 있어 왔다. 하지만 이러한 부스를 유심히 살펴보면 거의 똑같은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이것은 바로 비 전문가에 의한 전통주 시음이다.

대부분의 전통주 업체들은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보니 박람회를 통한 홍보에 있어 큰 판매 효과를 못 보기에 부스를 지원한다고 해도 그 부스를 지키는 사람들이 거의 없거나 업체에서는 술만 보내주고 그 부스를 박람회나 전시회를 운영하는 본부 측에서 일반 아르바이트생을 상주시키면서 단순 시음만 시키는 경우를 많이 봐왔다. 특히 박람회를 운영 하는 측에서도 이러한 어려움을 알고 전통주 업체에 부스를 채울 술만 보내게 해서 전시용 술들만이 부스를 지키게 하거나 아르바이트생이 몇 개의 부스를 지키게 하는 운영을 해왔다.

이러다 보니 부스를 지키는 분들은 자신들이 시음시키는 술들에 대해 제조 방법이나 역사적 사실, 업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모른 체 부스를 방문한 일반 소비자들에게 단순 시음만을 시키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부스를 방문한 소비자들은 술에 대한 자세한 스토리도 모른 체 시음만 하고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부스를 찾아오는 분들이야 말로 전통주들의 판매가 어려운 상황에서 가장 현장에서 접하게 되는 소비자들이 될 수 있으며 특히 박람회를 찾아오는 사람들의 수를 보면 무시 할 수 없는 홍보의 장이다.

이러한 부스를 운영하는 사람들에 있어서는 업체 관계자가 상주하거나 또는 전문가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업체들은 영세하다보니 홍보를 위해 박람회 참가가 어려운 부분이 있을 수 있다.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 전통주 해설사 또는 대학과의 연계를 통한 전통주 홍보 인력을 키우는 것이다. 전통주를 전문적으로 설명해 줄 수 있는 사람들이 100명 정도만 되어도 이러한 박람회들은 충분히 이끌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전문가가 당장 안 되다면 전통주 관련 기관에서 대학과의 연계를 통한 지속적인 홍보 인력 양성을 하면 될 것이다.

전통주와 관련되어서 직접적으로 전통주와 연계된 학과는 없지만 유사한 학과들은 상당부분 있고 이러한 학생들 중에 우리 전통주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이러한 학생들을 모집한 다음 일정기간 전통주에 대한 교육을 시키고 전시회에서 자신들이 설명한 술들을 공부한다면 단순한 시음보다는 좀 더 소비자들에게 자세한 정보 및 술 스토리를 알려 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전시회에서 부스 운영에 있어서도 좀 더 전문성을 가지고 운영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만족도도 높아질 것이며 특히 업체들의 홍보에 있어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모습을 보일 수도 있다.

한 전통주 업체에서는 지속적으로 한 명의 행사 도우미를 이용 한다고 한다. 오랜 기간 같이 행사를 하다 보니 이 분도 전문가가 되어서 업체 관계자가 자리를 비워도 충분히 그 술이 만들어진 역사 및 업체 이야기 등을 홍보하고 판매할 수 있는 역량이 된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겠지만 지속적으로 젊은 대학생들을 홍보 인력으로 키워나간다면 좋은 홍보 인력으로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 전통주들에 관심이 있는 아군을 만들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전통주 홍보 인력을 준비해서 내년 박람회에서는 전통주 홍보 인력이 이야기 해주는 우리 전통주 이야기를 들어 봤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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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형철 (ksnbyoon@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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